언젠가처럼, 새해 첫날을 또 이렇게 큰 소리로 시작하고 말았네요. 이 모습이 아주 낯 선 건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서글픈 밤입니다.
하지만 어설픈, 겉만 번지르한 가족간의 화목보다는, 자존감 도둑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것이 지금의 제게는 더 소중합니다. 물론 압니다. 그 말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기에 내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을, 그리고 이런 식의 대응이 양쪽 모두에게 꼭 도움이 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. 그래도 최소한 일보 전진입니다. 예전에는 하지 않았던 나를 지키는 말을 화의 힘을 빌어서라도 할 수 있다는 것은. 다만 이야기의 방식이 달라지길, 나의 지적받았던 모습도 달라지길 기대해 봅니다.